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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눔

가을철 주의해야 할 진드기 매개 질환, 중증 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 (SFTS)

by good and happy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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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7월~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감염병이 있습니다. 바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 (SFTS)입니다. 쯔쯔가무시증과 마찬가지로 진드기가 매개가 되어 발생하는 감염병이지만, 쯔쯔가무시증에 비해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SFTS)의 원인과 임상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인과 감염 경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바이러스 (Phenuiviridae과 bandavirus속)이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진드기가 매개체가 됩니다. 주요 매개체는 작은 소피 참진드기, 개피 참진드기, 뭉뚝 참 진드기, 일본 참진드기 등입니다. 원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는 경우 감염이 되며, 접촉만으로 감염이 되지는 않으므로 격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혈액이나 체액에 의해서는 전파될 수 있으므로, 감염 환자 접촉 시 의료인의 경우 미말 및 접촉주의 지침을 지켜야 합니다. 

 

 

 

 주요 특징과 임상 증상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이 호발 하는 시기는 4월에서 10월로 올해 2021년에도 4월에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하며, 최근 10년간 발생 환자 통계에 따르면 환자의 약 50%가량이 농작업 중에 감염되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농작업과의 관련성이 높습니다. 잠복기는 4~15일로 추정됩니다. 

 

 진단명에서 알 수 있듯이 38'c이상의 고열이 특징이며, 구역,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등의 위장관계 증상을 동반합니다.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에 따른 출혈 소인이 발생하여 혈뇨나 혈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로감, 근육통 등의 동반되며,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경련이나 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므로, 단순 뇌 관련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되는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진행하므로, 사망의 위험이 높습니다, 최근 약 8년간 통계에 따르면 치명률은 평균 약 19%가량으로 높은 편입니다. 

 

 

 

  진단과 치료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 환자에서 혈액 검사 시에 백혈구 및 혈소판이 감소하는 소견을 보이며, 간 기능 검사의 이상 소견을 동반합니다. 또한 LDH, CK가 상승한 소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환자의 병력, 임상 증상, 검사 수치 등에서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에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과 달리, 특별한 치료법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에 따른 대증 요법으로 이상 소견에 대해 각각 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예방 

 

  현재까지는 예방 백신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진드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특히 농작업이나 풀밭 등에서의 야외 활동 시 긴소매와 긴 바지 등으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진드기의 침투 가능성을 줄여야 합니다. 또한 농작업 시에는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중에는 가능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두거나 그대로 눕거나 앉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생 동물의 경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 후에 귀가 시에는 반드시 속옷까지 모두 갈아 입고, 바로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즉시 목욕을 하여야 합니다.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여야 하며,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코로나 증상과 유사하므로, 반드시 야외 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의료진에게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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