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나눔

부모님을 위한 효도 백신 3종 세트 - 대상 포진, 폐렴구균, 독감 예방 접종

by good and happy 2021. 8. 26.
반응형

  코로나 19 이후, 예방 접종은 아이들이 맞는 것이라는 인식도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성인, 특히 노인층에서 꼭 필요한 백신들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19 백신도 그랬지만, 소아는 대상이 아니거나, 노년층의 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 할 백신들이 있는데요. 부모님을 위한 효도 백신이라고 볼 수 있는 3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대상 포진 백신

 

  대상포진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에서 대상포진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 몸에 띠를 두른 듯한 형태로 수포와 발진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대개 통증을 먼저 일으키고 나서, 통증이 있는 부위를 따라 피부 병변이 나타나는데, 아주 일부 환자에서는 통증이 심하지 않고, 따끔거리거나 불편감 정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대상 포진 통증은 통증의 강도가 세서 그 자체로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합병증으로 뇌수막염이 발생하는 경우 환자의 약 9%에서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대상 포진의 발생률은 전체 환자의 50% 이상이 5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장년층, 노년층에 집중되어 있는 질환입니다. 이유는 수두 백신의 도입 시기에 있습니다. 1988년 수두 백신이 국내 처음 도입되었는데, 그 이전 연령대는 어릴 적 수두 백신을 맞지 못한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릴 때 수두를 앓을 확률이 백신 도입 이후 세대보다 높은 것이지요. 

  또한 중년 이후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대상 포진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시판되는 대상 포진 예방 접종은 '조스타박스주'와 '스카이 조스터주'가 있습니다. 둘 다 '약독 수두 생바이러스'입니다. '조스타박스주'는 MSD의 수입 의약품으로 한 바이알에 약독 수두 생바이러스 19400 PFU가, '스카이조스터주'는 'SK바이오케미컬'이 제조한 국산 의약품으로 한 바이알에 약독 수두 생바이러스 27400 PFU이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약품 모두,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1회 접종을 권하고 있으며, 1회 접종 시 약 50~70%가량 대상포진 예방 효과가 있고, 통증 등의 합병증은 6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의료 보험 적용은 되지 않으므로, 접종 비용은 100% 본인 부담입니다. 비급여 약품으로 병원마다 약가는 차이가 있습니다. 평균 15만 원 내외로 보시면 됩니다. 

 

  대상 포진을 앓으신 후에도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대상 포진은 재발이 가능한 질환으로, 백신 접종 시 대상 포진의 재발 확률을 낮추고 또한 대상 포진으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도 낮아지므로, 대상 포진을 앓으신 후라도 백신 접종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대상 포진을 앓고 나서 1년 이후에 접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 포진 백신 접종의 금기 중 첫 번째는 임산부입니다. 또한 젤라틴 등 대상 포진 백신의 구성 성분에 과민 반응이 있거나, 네오마이신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또는 그 유사 반응 병력이 있어도 금기입니다.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면역 결핍 상태인 경우에도 금기이며, 활동성 결핵 환자 중 치료를 받고 있는 않으신 분이라면 대상 포진 백신은 접종하시면 안 됩니다. 

 

 

 

 2. 폐렴구균 백신 

 

 코로나 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한 때 폐렴구균 백신을 찾기가 어려운 시기가 있었습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영유아 루틴 예방 접종에 들어가는 것 중 하나이지만, 고령층에서도 접종이 필요한 백신입니다. 

 폐렴구균은 폐렴 및 뇌수막염, 균혈증 등을 일으키는 세균입니다. 폐렴은 고령층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데, 실제 폐렴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의 고령층입니다. 

  이에 2013년부터 65세 이상에서 무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은 '23가 다당질 백신'입니다. 폐렴구균의 종류는 90여 가지로 이중 23가지 종류를 막는 것입니다. 23가 다당질 백신은 비교적 다양한 폐렴구균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효과가 일관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뇌수막염, 패혈증과 같은 폐렴 합병증의 예방 효과는 50~80%인 반면, 백신 접종 후에도 폐렴에 걸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병, 의원에서 비급여로 접종이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은 '13가 단백결합백신'으로 약가는 10~15만 원 선입니다. 예방 효과가 높고, 효과가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으나, 예방할 수 있는 폐렴균의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 종류의 백신만 접종하시는 것보다는 두 종류의 백신을 모두 접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백신의 접종 간격은 1년으로 13가를 먼저 맞으시든, 23가를 먼저 맞으시든 순서는 관계없으나, 한 종류의 백신 접종 이후에는 1년 이후에 다른 종류의 접종을 맞으셔야 합니다. 

  23가 백신이 만 65세 이후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하실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최대한 빨리 접종을 완료하시려면 13가를 먼저 개인적으로 접종하시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23가 백신을 65세 이전에 개인적으로 접종하신 상태라면, 1년 이후에 13가 백신을 맞으시고, 이로부터 4년 이상 이후에 부스터 샷으로 (무료) 23가 백신을 한 번 더 맞으시면 됩니다. 
 
  폐렴구균의 주 추천 접종 대상만 65세 이상이면서 , 심혈관 질환/만성 폐질환/당뇨병/만성 간질환/알코올 중독 환자의 경우로 13가와 23가 두 종류의 백신 모두 접종하는 것을 권합니다. 

 

 

 

 3. 독감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독감이라고 해서, 아직도 간혹 독한 감기쯤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독감은 감기와 원인이 차이가 있습니다. 정식으로는 인플루엔자라고 하는데, 폐렴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며, 전염력이 강합니다. 감기와 달리 예방 접종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독감 백신은 매년 접종을 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3종류를 예방 가능한 3가 백신과 4종류를 예방 가능한 4가 백신 중, 3가 백신만 유아기와 고령층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2020년 하반기부터는 넓은 범위로 예방이 가능한 4가 백신도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접종 범위도 넓어져서 생후 6개월 ~ 만 18세 미만, 만 62세 이상에서 무료 접종 가능하고, 2021년은 만 13세이하와 만 65세이상, 임산부가 무료 접종 대상입니다. 

  만 6개월 미만은 독감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며, 무료 접종 대상 연령에 포함되지 않는 연령대라도 독감 백신은 매년 접종을 하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독감 자체로도 힘들지만, 합병증의 발병 위험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 만성 질환자나 암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특히 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무료 접종이 아닌 일반 비급여 접종은 접종하는 기관과 약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개 2~5만 원 사이로 보시면 됩니다.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과거에는 접종을 권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어도 접종이 가능한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니, 문진 시 알레르기 등 과거력이나 현재 병력에 대해 꼭 알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가의 건강 검진이나, 건강 기능 식품 등도 좋지만, 큰 질환을 막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부모님들의 백신 접종을 챙겨주시는 것도 효도의 한 방법이겠죠. 모든 백신 접종이 마찬가지이지만, 당일의 컨디션이나 기저 질환, 약물 복용력, 알레르기 등의 과거력 등에 대해서 접종 전 예진 시에 반드시 알리는 것도 잊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