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에서 19일 사이에 부산 연제구의 모 밀면집을 방문한 사람들에게서 대규모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부산시에서 역학 조사를 벌였고, 식중독이 발생한 밀면집 계란 지단과 단무지에서 살모넬라 균이 검출되었다고 26일에 밝혔습니다. 배탈 증세를 보인 식당 종업원과 손님의 검체에서도 동일한 균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들 중 100여 명 이상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2명은 증세가 심각하여 현재까지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기간에 이 가게를 방문한 사람은 약 700여 명에 이르며, 보건 당국은 현재 나머지 손님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인데, 식당은 19일 오후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식당은 집단 식중독 사태로 인해 영업이 어렵게 되자, 구청에 폐업 의사를 전달하였으나, 구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고 행정 처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폐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인데요, 만일 폐업이 된다면 행정 처분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환자 분들은 고열과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입원과 치료가 지연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법정 4급 감염병으로 발생을 인지하면, 7일 이내에 보건소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8-9월에 발생률이 높습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시기인데, 한 보고에 따르면 75%가량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합니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달걀, 쇠고기, 가금육, 우유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오염된 물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로 달걀과 달걀이 포함된 가공 식품, 육류가 포함된 음식, 김밥과 같은 혼합 음식 등을 섭취하고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복통,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인데, 고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일에서 수주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전염이 가능하므로, 증상이 있는 환자는 보육시설, 요양시설, 조리업, 간호, 간병, 의료 종사 업에서 업무를 제한해야 하며, 접촉자의 경우 3일가량 발병 여부를 관찰하며 격리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달걀류를 구입할 때부터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냉장 진열이 되어 있는 제품이 좋고, 균열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산란 일자를 잘 확인하며, 제품 구입 후 이동하는 중에 가능한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구입한 달걀이나 육류는 가정이나 영업장에 가져오는 즉시 냉장 보관하여야 합니다. 보관 중에는 바로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교차 오염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달걀류와 육류 조리 시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가열하여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모넬라 균이 열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조리 도구 사용에도 주의해야 하는데, 고기용/채소용/생선용은 따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교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개인위생도 중요합니다. 달걀류나 육류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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