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에, 허벅지 안쪽이나 겨드랑이 등 접히는 부위가 붉어지고, 쓰라린 피부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히 간찰진 (Intertrigo)라고 부르며, 질병 분류 코드로는 L304 홍반 간찰진입니다. 홍반이라는 말이 붙는 것으로 알 수 있듯이 병변 자체가 붉어서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간찰진의 특징과 치료는 어떤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찰진의 특징
간찰진은 일종의 염증성 피부염으로, 두 피부면이 맞닿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주로 덥고 습한 여름에 호발 하며, 뚱뚱한 사람에서 조금 더 발생률이 높습니다.
간찰진은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서 한정되어 나타나므로, 잘 생기는 부위는 겨드랑이, 사타구니, 회음부, 엉덩이 볼기 사이, 목주름, 손/발가락 사이, 배 부위 주름이나 유방 밑 등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피부가 겹치는 부위가 약간 가렵거나, 화끈 거리는 느낌이 나며, 겉으로 보기에는 약간 붉은 듯 보입니다.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붉은 기가 더 심해지면서 피부 자체가 짓무르게 됩니다.
짓무른 피부에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여 병변이 심해지는 경우, 피부가 벗겨지고, 궤양이 생기거나, 병변에서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결절과 같이 증식성 병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위험군은 비만, 당뇨, 노인, 요실금 환자 등입니다.
간찰진이 의심되면 진물이나 고름 등을 배양하여 칸디다균, 피부진균, 기타 세균 등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되나, 대개는 임상적인 병변을 형태를 보고 진단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지루 피부염, 피부 칸디다증, 접촉성 피부염, 기저귀 피부염, 체부 백선이나 지간형 발 백선 등과 같은 진균 감염 등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간찰진의 치료
1. 간찰진의 기본 관리
- 고온의 습한 환경은 피하기.
- 병변을 건조하게 하고, 통풍을 잘 시켜야 함.
- 피부 마찰의 최소화 - 피부가 겹치는 부분에 대한 조치가 필요.
- 조이는 옷은 피하기.
- 여성의 경우 브래지어를 위로 들어 올려, 가슴이 처져서 접히는 것을 최소화.
- 장시간 앉은 자세는 피할 것.
- 당뇨 환자에서는 혈당 조절이 중요.
2. 치료제
- 삼출 부위에 대해 Brow 용액 습포 드레싱을 1일 3~4회 시행
- 약한 스테로이드 국소 도포제 이용
- 중증 병변에서는 국소 항생제 연고 도포
- 과도한 습포 드레싱이나 자극성 연고의 사용은 주의
- 칸디다 감염 동반 시 항진균제를 단독 또는 병행하여 사용
- 중증의 이차 감염이나 소양증 등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경구약은 꼭 필요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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