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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눔

변에서 피가 보일 때 의심할 수 있는, 대장 출혈의 원인 질환

by good and happy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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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에서 피가 보이는 증상, 즉 혈변기본적으로 혈변의 색이나 양상에 따라 상부 위장관 출혈인지 하부 위장관 출혈인지를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변의 색깔이 흔히 자장면 색이고, 약간 오래된 피 냄새처럼 특유의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 위나 소장처럼 상부 위장관의 출혈을 의미합니다. 선홍색에 가까워질수록 하부 위장관 출혈을 의심할 수 있는데, 사실 완전히 선홍색의 핏방울이 변을 본 뒤 똑똑 떨어지는 것은 치핵을 비롯한 항문 질환인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항문 질환 외에도 대장, 직장 부위에서 출혈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악성 종양을 제외하고, 대장에서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장 궤양

 

 대부분 직장 점막 탈출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 직장 탈출증과 잘 동반되며, 점막 탈출 증후군 또는 회음부 하강 증후군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점액질의 항문 분비물이 증가하며,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배변 습관이 바뀝니다. 

  궤양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여 흐르는 증상이 보일 수 있으며, 직장암의 점막 병변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허혈성 결장염

 

  허혈성 결장염은 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내에 혈전, 색전 등으로 인한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허혈성 결장염 시 복통과 함께 혈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상 검사의 질이 많이 높아져서, 영상 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허혈성 결장염 진단 시에는 금식이 필수적입니다. 금식 상태에서 수액 및 경정맥 영양을 공급하고,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열이 나거나, 백혈구가 증가하는 경우 정맥 항생제 투여가 필요 합니다. 

  허혈성 결장염이 심해지면 장괴사나 복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장 절제가 필요합니다.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혈관 조영술 하에 지혈 시술을 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장 게실

 

  결장 벽에서 곁 주머니라 할 수 있는 게실이 발생했을 때, 결장 게실 주위를 지나가는 관통 동맥의 미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실의 목 부위나 천정 부위에 짓무름 (미란)이 발생하면 대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량 출혈을 동반하는 게실은 수술적으로 출혈 부위를 절제를 통해 치료하여야 합니다. 

 

 

 혈관 형성 이상

 

  40대 이후에 발생할 수 있고, 우측 대장에 더 호발 합니다. 

  점막 정맥의 확장으로 발생한 작은 동맥-정맥 사이의 무공의 형태입니다. 진단은 대장 내시경이나 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직장 결장염

 

  자궁, 자궁경부, 전립선, 직장암 시 골반 내 방사선 조사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이 있거나, 고령에서 발생률이 갑니다. 또한 고용량의 방사선 조사도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방사선 조사 후에 수일에서 수주 내에 점막 부종, 궤양 등이 발생합니다. 또한 구토, 오심, 배변 후의 묵직한 불편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수주에서 수년 사이에 발생했을 때는 뒤가 묵직한 느낌과 혈변이 주 증상이 됩니다. 장벽이 두꺼워지고, 궤양이나 협착, 천공, 누공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변 완화제나, 국소 약물 등을 통해 치료할 수도 있으나, 내과적 치료에 실패하거나 누공이 형성됐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질환들에서 대장에 출혈을 일으킬 수는 있으나, 대장에 출혈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대장 내에 악성 종양 유무에 대한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혈변이 있는 경우, 치핵 유무에 대해서 확인하고, 지속적이거나 대량의 출혈이 있으면, 반드시 소화기 내과나 외과에서 진료를 보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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