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저기

부산 근교 가족 나들이 추천 - 김해 가야 랜드

by good and happy 2021. 6. 11.
반응형

  코로나 때문에 조심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틈틈이 바깥바람은 쐬어줘야 하죠. 특히나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는 집은 그 에너지를 어디든 발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초등부와 유치부가 섞여 있다 보니, 사실 양쪽의 취향을 다 맞추기가 어려워요. 취향도 제각각이고. 셋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을 몇 군데 찾았는데, 그중 한 곳이 김해 가야랜드입니다. 

 

  김해 가야랜드는 인제대에서 김해 천문대로 넘어가는 방향에 있어요. 김해 천문대랑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 인제대 방향에서 가다 보면 오른쪽에 저 멀리 저수지 같은 곳이 있고, 더 멀리 대관람차가 보이는데, 거기가 가야랜드예요. 

  주차장은 무료이고 넓습니다. 입장시간이 10시 부터인데, 11시 반쯤 지나기 시작하면 주차장이 꽉꽉 들어차기 시작하더라고요. 입장권은 무인발권기에서 발권이 가능하고, 온라인으로 예매한 경우에도 무인 발권기에서 표를 뽑아서 가셔야 합니다. 발권기가 2대뿐이라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줄이 엄청 길어요. 

 

 

  입구에서 발권 확인하고, 체온 측정하고, QR코드로 방문 확인 찍어야 입장 가능합니다. (아이들은 QR 안 찍는데, 어른은 개별로 다 체크해야 하니, 줄 서 있을 때 미리 준비해 두시면 빨라요.)

 

 입장권이나 이용권은 쿠팡이나 소셜 커머스 구매를 추천합니다. 확실히 싸요. 자유 이용권은 동전 넣고 하는 거나 돈 내야 하는 체험 외엔 다 이용 가능하고, 빅 5의 경우에는 자유 이용권에서 할 수 있는 거 중에 키즈 카페, 슈퍼 바이킹, 사계절 썰매는 이용이 안 됩니다. 그건 가격이 달라서 그런 듯해요. 

  자유 이용권은 팔찌 형태라 당일만 사용하고, 빅 5는 티켓 형태라 뜯어서 쓰는 거라, 내 걸로 구매해도 애들이 쓸 수 있어요. 그리고 빅 5 이용권 중 다 못 쓴 이용권은 2개월 이내면 사용 가능하니, 다 못 쓴 건 잘 보관해 두시면 돼요. 

  사계절 썰매랑 바이킹은 이용권 가격이 다른데, 이것도 개별 구매 하고 나서, 혹시나 맘 바뀌어서 안 타셔도 2개월 이내면 사용 가능하답니다. 

 

  티켓은 매표소 입구의 무인 발권기와 카니발이라고 오락실 있는 곳의 무인 발권기 두 곳에서만 가능해요. 중간에 갑자기 애가 추가로 타고 싶다 하면 오락실 있는데 까지 가야 합니다ㅜㅜ    단, 슈퍼 바이킹은 직원 분이 현장에서 카드 결제를 해 주시긴 해요. (인간적으로 슈퍼 바이킹은 발권기에서 너무 멀어요)

 

 

가야랜드 매표소 통과하면 나오는 산책로

 

동물 농장 안의 아기 염소

  가야 랜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동물 농장이예요. 따로 추가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있는 동물은 토끼, 염소, 닭이랑 칠면조? 정도이지만, 넓은 공간에 동물들을 풀어놔서, 동물들이 막 돌아다닙니다. 먹이는 한 통에 1000원 (현찰 구매). 컵에 당근을 담아 주기도 하고요, 작은 바가지에 사료를 주기도 해요. 그런데 양이 너무너무 적어요.

먹이 먹으려고 몰려드는 토끼들

  토끼들이 마치 강아지 마냥 따라 다닙니다.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데, 먹이를 맛있게 먹는 토끼를 보고 싶다면, 가능한 동물 농장엔 오전에 가셔야 해요. 한 2시쯤 가보면, 동물들도 햇빛에 늘어져서 자고 있습니다. 오전에 먹이를 엄청나게 먹어서 인지, 오후에 가면 눈 앞에 먹이를 들이밀어도 본 체 만 체 해요ㅋㅋ 그나마 당근에만 반응하지, 사료는 쳐다도 안 봅니다. 먹이 주다 물린 사람들이 있는지, 요즘은 먹이 줄 때 꼭 장갑을 끼라면서 목장갑을 같이 줍니다. 사실 코로나 시대엔... 남이 끼던 목장갑은 좀 찝찝.... 차라리 안 끼고 조심합니다. 

 

  수족관도 있는데, 진짜 작아요. 수족관이라 하기엔 좀 민망. 그래도 애들은 눈 앞에 물고기를 좋아합니다. 이것 역시 무료. 요즘은 가야랜드 한 구석에 금붕어 잡기 체험도 있어요. 이건 현금 결제인데. 순식간에 돈 날아갑니다. ㅡㅡ;;

 

  사실 탈 것은 그렇게 다양하진 않습니다. 미취학 아동에 적합한 탈 것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큰 애들이 탈만한 건 하늘 자전거랑 슈퍼바이킹, 대관람차 정도. 에인절 기차라고 가야랜드를 한 바퀴 도는 오픈형 기차도 좀 좋아하긴 해요. 그냥 분위기가 있거든요. 

 

슈퍼 바이킹 옆의 잔디밭. 

  슈퍼바이킹이랑 베네치아라고 곤돌라 타는 곳 옆에 넓은 잔디 광장이 있어요. 저희 집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마구 뛰어다니는 데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나 봐요. 저기서 신발 멀리 던지기, 술래잡기, 수건 돌리기 등등 추억의 게임을 하면 정말 즐거워하더라고요.   슈퍼 바이킹은 나름 규모가 있어서 키 제한이 있다 보니, 유치부 어린이들은 못 탑니다. 첫째만 아빠랑 무한 반복 할 뿐ㅋㅋ 그동안 우리는 잔디밭에서 뒹굴죠. 

 

  가야랜드는 아주 넓진 않다 보니, 먹거리가 많지는 않아요. 오락실 건물 1층의 카페테리아랑 2층의 식당이 있는데, 식당은 작고요. 식당은 주메뉴가 돈가스, 가락국수, 만두 등등이고, 편의점에선 컵라면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오락실 앞에 스낵카에서는 추로스, 핫도그, 팝콘, 아이스크림을 팝니다. 예전에 회전그네 근처에 스낵바에서 떡볶이, 소떡소떡, 슬러시 등등 스낵류를 팔았는데, 잠시 닫았다가, 지금은 간단한 추로스나 음료수 등만 팔고요. 

 사실 가야랜드 자체에 음식물 반입 금지 인데, 싸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벤치나, 피크닉 존 같은 곳에서 펼쳐 놓고 많이들 드시더라고요. 

 

  탈 거리가 그렇게 많진 않지만, 산 속이라 공기도 좋은 편이고,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나들이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입장료나 이런 것도 비싸지 않아서,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추천드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