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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 나들이 갈 만한 곳 - 가야 테마 파크

by good and happy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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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더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놀러 다니기에 참 좋은 날씨입니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마스크 잘 쓰고, 거리두기 지키면서 바람도 좀 쐬어 줘야 하겠죠. 특히나 저희처럼 아이 키우는 집들은 더 그렇죠. 부산 근교에 애들 데리고 갈만한 곳 몇 군데를 찾아봤는데, 그중에 맘에 드는 곳이 가야 테마 파크입니다. 

 

  가야 테마파크는 주로 가야에 대한 역사 테마 공간인데요. 지금은 익스트림 체험할 것도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야테마파크 안 광장의 폭포 조형물 사진

포토존도 많고, 앉을 곳도 곳곳에 있어요. 중간중간 정자 같은 그늘도 있고요. 

당나귀 마차 체험 사진. 

  꼬맹이 둘은 당나귀 마차 체험을 했습니다. 이건 주말에만 한대요. 당나귀들이 한 서너 마리쯤 되는 거 같은데, 진짜 작아요. 너무 귀엽더라고요. 최소 인원 2명 이상이 되어야 출발할 수 있고, 최대 인원은 당나귀 승마 인원 포함해서 5명입니다. 당나귀는 직원분 (어르신들이 하시더라고요.)이 앞에서 고삐를 잡고 몰아주시는데, 속도는 그냥 어른 걷는 속도 정도라 애들만 태우고, 어른들은 옆에서 따라가기도 합니다. 타면 포토타임 좀 하고, 테마파크 안을 한 바퀴 빙 도는데, 전체 다 도는 건 아니고, 한 반 정도를 도는 것 같네요. 

  비용은 당나귀 승마 1만 원, 마차 탑승 5천 원입니다.  테마파크 안에 가야무사 어드벤처가 있는데, 그 입구에서 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카드 계산 가능하고요. 

 

 

  꼬맹이들은 무사 어드벤처 앞에 있는 미니 포클레인이랑 미니 바이킹 등도 탔는데, 이건 1회당 3천 원씩입니다. 티켓은 무인발권기 사용하셔도 되고, 매표소 직원분께 얘기해도 됩니다. 카드 계산 가능하고요.  4회 티켓 하면 1만 원으로 약간 할인이 되고요. 결제하면 코인을 주는데, 코인을 넣어서 작동하는 거예요. 중국산임이 분명한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애들은 너무 재밌어하더라고요. 계속 타려고 해서 말리느라 힘들었어요ㅜㅜ  생각보다 돈이 푹푹 나갑니다. 

 

  무사 어드벤처는 미리 예매해 갔었는데, 현장에서 결제하셔도 됩니다. 무사 어드벤처는 엄청나게 넓은 놀이터인데, 유아용 모험시설 같기도 해요. 다양한 형태의 네트, 미끄럼틀, 장애물 등등이 있습니다. 원래는 바닥 분수도 했었다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안 한대요. 들어가면 거의 입구 쪽에 큰 정자가 있는데, 어른들은 거의 대부분 거기에 돗자리 펴고 쉬고 있고, 애들은 마구 뛰어다닙니다. 

  무사 어드벤처 안에 화장실은 있는데, 음식을 사 먹을 데는 없어요. 그래서 음식을 사 들고 들어가서 돗자리에서 많이들 먹습니다. 영수증이 있으면 나갔다가도 재입장이 가능해서, 저는 애들 노는 동안 음식을 사 왔네요. 

 

가야테마파크 안 역사 체험존

무사 어드벤처는 놀이시설이고, 그런 거 말고, 교육적인 곳도 있습니다. 민속촌 같은 곳으로 꾸며 놨는데, 직접 체험할 수 있어요. 역사에 대한 설명이 있는 작은 박물관도 있어서, 초등학생 첫째에게는 교육적인 시간이었어요. 

 

테마파크 안 익사이팅 사이클
테마파크 안 익사이팅 타워

꼬맹이들은 무사 어드벤처에서 놀고, 첫째는 아빠랑 익사이팅을 하고 왔습니다. 익사이팅 사이클과 익사이팅 타워 두 종류가 있는데요. 키 제한 130cm 이상이라 꼬맹이들은 못 했습니다. 

익사이팅 사이클공중 자전거예요. 바퀴와 자전거 윗부분이 다 줄에 연결이 되어 있어서, 바람이 불면 다소 흔들리긴 하겠지만, 힘든 거 없이 왕복했다 하네요. 밑에 안전 네트가 없어서 보기엔 불안했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재밌었다고 합니다~ 가끔 왕복 안 하고, 편도만 하고 포기하시는 분들도 있대요. 익사이팅 사이클 하고 나면, 1층 음료 코너에서 1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네요.

익사이팅 타워층별로 난이도가 다른데, 코스가 막 섞여있대요. 일단은 밑에 네트가 없는 게 좀 불안해 보입니다. 바로 아래에 키즈 익사이팅 타워가 있거든요. 생각보다 힘들어서 첫째는 첫 번째 층 다 돌고는 기진맥진했더라고요. 어른들도 많이 합니다. 

 

익사이팅 타워 아래에 있는 키즈 타워는 익사이팅 타워의 유아 버전입니다. 36개월 이상 가능하고 130cm 미만까지만 가능합니다. 키즈 타워는 보호자 입장권 안 사도 보호자는 입장 가능해요. 단, 시설 이용은 안 됩니다. 키즈 타워 바로 위쪽이 익사이팅 타워라서, 혹시 위에서 뭐 떨어질 수도 있다고, 키즈 타워 있는데서 자리 펴고 앉아 있는 건 못하게 하더라고요. 

 

요런 거 말고도, 도자기 체험장이나, 활쏘기 체험장도 있습니다. 피크닉 존이랑 예쁜 가든들도 있고, 가야왕궁처럼 되어 있는 곳도 있고, 작은 동물원도 있습니다. (작은 동물원은 진짜 작아요. 유리 창안에. 종류는 3종류 정도이고 해서 사실 동물원이라고 보기 좀 어려워요.) 

  

좋은 점은 중간중간에 스낵바 같은 곳이 있고, 앉을 곳이 많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유모차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계단 없는 코스들도 다 있어요. 단점은... 너무 넓다는 거?

킥보드나 자전거는 반입이 안됩니다. 그건 좀 아쉽더라고요. 

 

입장권만 구매하시고, 무사 어드벤처나 나머지는 그때그때 현장 결제하셔도 되지만, 미리 시설 이용 생각하신 거라면 온라인으로 패키지 구매하시는 게 좀 더 저렴합니다. 온라인 예매는 가야 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시고요. 쿠팡에서도 가능해요. 홈페이지랑 쿠팡 가격이 똑같아서 저희는 쿠팡에서 했네요. 

가야테마파크 이용요금 및 패키지 이용 요금. 출처 가야 테마파크 홈페이지.

 

사실 마음에 들어서 연간회원권도 생각했어요. 겨울에는 눈썰매도 하니까 유용하겠다 싶어서. 그런데 4인 가족이 연간 회원권 17만 원이고, 저희는 5일이라 거기에 4만 원 추가해서 21만 원이라 하더라고요. 제법 가격이 있는데, 문제는 그 연간 회원권에 익사이팅 사이클과 타워는 포함이 안 된다는 겁니다. 공연/식음료/체험시설/대여물은 제외라고 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익사이팅 이용 금액이 제법 나가는데, 그게 포함 안되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가야 테마파크 주차는 무료입니다. 김해 천문대 올라가는 산 중턱이라 사실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엄청나게 걸으셔야 하는데, 다행히도 김해 경전철역이랑 김해 인제대 정문 버스 정류장 쪽을 오가는 셔틀이 있습니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애들 데리고 한 번 더 가봐야겠네요. 이상 부산 근교 가 볼만한 곳 가야 테마파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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