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색 체험, 가야 테마 파크 도자 체험

  자라나는 아이들과 집 안에만 있으면, 그 에너지를 감당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코로나 시국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도 신경 써야 하니 이것저것 체험할 것을 시도해 보는데, 집에서 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어요. 긴 연휴 마지막에 바람도 쐴 겸, 가기로 한 김해 가야 테마 파크에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이색 체험이 있어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도자 체험입니다. 

 

 

  사실 전에도 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했었어요. 이번엔 무사 어드벤처를 빼고 아예 처음부터 도자 체험을 예매했습니다. 

  가야 테마 파크 이용권은 온라인에서 미리 구매하시면 조금 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험을 하실 예정이라면 패키지권을 구매하시는 편이 좀 더 저렴합니다. 패키지권은 성인이나 소아에 관계없이 비용이 동일하니, 36개월 이상이면 인당 구매하시면 됩니다. 

  온라인 구매는 홈페이지와 쿠팡 등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저희는 아이 셋 도자 체험이랑, 남편과 첫째가 익스트림 사이클을 할 예정이어서 도자체험 패키지 셋, 익스트림 사이클 패키지 둘 이렇게 구매했어요. 온라인 티켓 구매를 하면, 입구 매표소 앞에 있는 무인 발권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입장 티켓, 체험 티켓, 그리고 영수증이 나오는데 입장 티켓이 있으면 나갔다가도 다시 들어가실 수 있고요. 혹시나 분실 시 영수증이 있다면, 입장 티켓 대체 가능하다고 하네요. 

 

  

  도자 체험장은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가면 있는 전사 체험장을 지나, 가야 왕궁 앞에 있어요. 지난번엔 왼쪽으로 갔다가 빙 둘러서 가는 바람에 너무 멀었는데, 바로 가니 멀지는 않았네요. 

  도자 체험장은 가야 테마 파크 자체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입점해 있는 형태인 것 같아요. "원진 아트 스튜디오"인가 "갤러리"인가 그렇습니다. 접수에다가 얘기하시면 안내해 주시는데, 우리가 구매한 도자 체험 티켓은 기본 가격입니다. 

  안내해주시는 곳에 가면, 제품 별로 금액대가 다르게 되어 있는데, 기본, 5천 원 추가, 8천 원 추가 이런 식인데, 크기나 모양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는 기본 곰돌이 모양 접시랑 5천 원 추가인 하트 모양 접시 2개를 선택했어요. 

 

도자체험 밑그림 그리기

 

  만들기를 할 기본 도자기를 고르면 자리를 잡고 설명을 해 주십니다. 하얀 도자기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돌가루로 만들어진 도자기 전용 물감으로 색칠을 하면 되는데, 연필로 그린 건 손으로 쓱 문지르면 지워진답니다. 지우개가 필요 없어요. 덕분에 애들 손은 새까매졌네요^^  그리고 나중에 도자기를 구우면 저 연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니, 그림 테두리가 필요하다면 검은 물감으로 얇게 그려 줘야 합니다. 

  물감은 색이 연한 듯해도 나중에 굽고, 유약을 바르면 선명해지고, 너무 두껍게 바르면 오히려 울퉁불퉁해진다고 하니 물을 잘 섞어 얇게 바르는 게 좋다고 하네요. 

 

밑그림 그린 도자기에 물감으로 색칠하기

 

 

  생각보다 금방금방 물감이 말랐어요. 다 그리고 나면 뒷면에 날짜와 이름을 쓰면 됩니다. 그대로 가져가도 되지만, 제대로 된 작품을 받고 싶다면, 소성비라는 걸 내면 돼요. 한 개당 1만 원인데, 굽고 유약 바르는 등의 작업을 해 주신답니다. 완성되는 데는 한 달 정도 걸리고, 택배로 받거나 직접 방문 수령이 가능합니다. 

  택배비는 5천 원 선불이고, 방문 수령 시에는 테마 파크 입장료가 든다고 하는데, 저희는 한 달쯤 뒤에 나들이 겸 와서 받아 가기로 했어요. 

 

  추석 맞이 가마 체험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가마 체험은 1인 4만 원인데 할인 이벤트로 24000원 하고 있었어요. 아쉽지만 대기자가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셋 다 시켜 주려면 너무 비싸기도....)

 

  벌써부터 언제 도자기 오냐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 되면 남겨둔 연락처로 문자를 주신다고 하네요.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을 나들이 겸 이색 체험으로 가야 테마 파크 도자 체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