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서 있거나, 걷는 일이 많은 직업군에서 다리 통증은 흔한 직업병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다리 통증의 원인 질환은 다양합니다. 그중 혈관과 혈액 순환의 문제인 하지 정맥류는 초기에는 붓고, 아픈 정도로 본인만 느끼는 증상이 주를 이루지만, 심해지는 경우, 육안으로 혈관을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심한 경우 궤양을 동반할 수도 있어, 예방 및 초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 하지 정맥류에 대한 진료가 필요한 것인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통증
하지 정맥류에서도 통증이 생기기는 하지만, 대부분 강한 통증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심한 통증의 경우, 관절이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의 증상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통증이라면 혈전성 정맥염일 수도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아프다거나, 양반 다리를 하기 어렵다거나 하는 등의 증상은 하지 정맥류로 인한 통증이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한 다리가 저린 현상 역시 하지 정맥류보다는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 정맥류에서의 통증은 주로 종아리 부위에 우리하거나, 은근한 통증이 대부분입니다. 기분 나쁠 정도로 먹먹한 통증인 경우가 많은데, 가끔 혈관이 거미줄 모양의 형태를 보이는 정맥류에서는 따끔하거나, 찌릿한 통증도 있습니다.
하지 정맥류에서는 아프다는 표현보다는 무겁다거나 피곤하다는 표현이 더 두드러집니다. 주로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장딴지가 단단해지거나, 무거워집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괜찮다가, 오후가 될수록 다리가 무겁고, 좌우 다리의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부종
다리가 무겁고 피로한 증상 외에도 다리가 붓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피로감과 마찬가지로 오전이나 쉬고 있을 때는 괜찮다가, 오후가 되거나 오래 서 있고 나면 다리가 붓고, 심지어 신발을 신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양말 자국이 남거나, 신발이 꽉 끼는 등의 자각 증상이 있습니다. 다리 외에 다른 부위가 같이 부어 있거나, 아침부터 부어 있는 경우에는 하지 정맥류 외에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경련
주로 하지 정맥류의 초기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자고 있을 때, 혹은 새벽에 기지개를 켜거나 할 때, 다리에 쥐가 내리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주로 초기에 일어나고, 하지 정맥류가 심해지면 오히려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종아리뿐 아니라 하지 전체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운동 시에 일어나는 다리의 경련은 하지 정맥류와 관계없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열감
좌우 다리의 같은 위치를 만졌을 때 정맥류가 있는 부위에는 열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열감이 있으면서 피부가 단단하게 만져지는 경화증이 있는 경우에는 급성 악화 증세이므로 빨리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
정맥류 위치에 가려움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궤양
하지 정맥류가 가장 심해진 경우에 궤양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는 궤양 주위에 색소 침착이 동반되고, 안쪽 복숭아뼈 위쪽에 잘 생깁니다. 궤양이 발생할 정도의 하지 정맥류의 경우 주변 조직의 부종이 심해져서 오히려 육안으로는 하지 정맥류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초음파와 같은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하지 정맥류에 의한 궤양은 상처가 잘 낫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 정맥류로 인한 증상들은 정형외과 질환이나 피부과 질환과 혼돈이 될 가능성이 많아, 어느 과를 가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혈관 초음파가 비교적 널리 시행되고 있어서, 영상 진단을 하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증상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여 의료진에게 알려 주는 것이 감별 진단을 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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