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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눔

단단해진 피부 질환인 티눈과 굳은 살의 정의와 차이점, 치료

by good and happy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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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와 접해 있는 인체 장기인 피부는 여러 면에서 물리적인 자극을 받기 쉽습니다. 특히 압력을 받는 부위에 흔히 발생하는 굳은살과 티눈은 사실 비의료인들에게는 구분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굳은살과 티눈의 차이를 알아보고, 이에 대한 치료를 알아보겠습니다. 

 

 

  정의와 차이점

 

  굳은살 (Callus)피부가 압력을 받아서 생기는 것으로, 사실은 인체의 방어적인 기전에 의한 것입니다. 압력이 받는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발생하는 과각화 현상으로, 관절의 뼈 돌출 부위처럼, 부분적으로 강하게 압력을 받는 부위에 자주 발생합니다.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잘 생기며, 특정 직업군에 따라 발생 부위나 크기가 독특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굳은살은 티눈과 비교하여, 조금 더 넓게 두꺼워져 있는 편이나 크기는 다양한 편입니다. 또한 경계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티눈에서 보이는 중심핵이 관찰되지 않으며, 과각화 된 층을 제외하고는 정상 피부의 형태가 존재합니다. 

 

  티눈 (Corn, Clavus)이 생기는 원인 자체는 굳은살과 동일한 물리적 자극입니다. 상피에 반복되는 마찰과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티눈은 굳은살과 달리 중심핵이 존재합니다. Corn이라는 이름처럼, 기저부와 첨단부가 존재하는데, 기저부가 피부 표면 (바깥쪽)에 해당하고, 첨단부가 피부 안쪽에 해당합니다. 원추형 모양의 인설성 비후증으로 접합 조직에 압력을 가하게 되어, 통증을 유발합니다. 굳은살에 비해 경계가 명확한 특징을 보입니다. 

  티눈은 단단한 경성 티눈과 부드러운 연성 티눈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성 티눈은 흔히 알고 있는 티눈으로, 발바닥이나 발가락의 발등 쪽 방향에 발생하며, 표면이 맨질맨질합니다. 튀어나온 돌출부를 깎으면 중심핵이 발견됩니다. 연성 티눈은 주로 새끼발가락과 넷째 발가락 사이 (제4 간지)에 잘 발생하는데, 땀에 의해 부드럽고 약간 희게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흔히 인근 부위의 발가락을 누르는 뼈 돌출증이 동반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 및 감별 진단

 

  굳은살과 티눈은 대부분 육안 소견으로 진단합니다. 간혹 어느 쪽인지 애매한 경우 병변을 살짝 깎아내면 티눈에서는 중심핵이 발견되므로, 중심핵 여부를 보고 굳은살과 티눈을 감별하게 됩니다.

 

 티눈이나 굳은살과 가장 흔히 오인되는 질환은 사마귀입니다. 손에 생긴 사마귀나 굳은살을 티눈으로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실제로 손에 티눈이 생긴 경우는 대단히 드물기 때문에 위치로 병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마귀의 경우는 내부에서 모세혈관의 혈전에 의한 흑점이 발견됩니다.

  통증의 양상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티눈은 병변에 수직으로 압력을 가하면 통증이 나타나지만, 사마귀는 측방에서 압박을 가하면 통증이 생깁니다. 따라서 발바닥에 생긴 병변이 신발이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 상관없이 생겼거나, 눌렀을 때 보다 병변을 잡았을 때 통증이 더 심한 경우에는 발바닥에 생겼지만, 티눈보다는 족저 사마귀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치료 

 

1. 원인 제거

  굳은살과 티눈은 결국 지속적인 마찰과 압력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원인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굳은살의 경우 피부에 가해지던 압력이 사라지면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발바닥에 발생한 경우 교정 신발이나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약물 요법

(1) 각질 용해제

 살리실산이 함유된 약물을 사용합니다. 두오 필름 겔, 티눈 스립 에이액, 콜로덤 에스액 등의 약품이 있으며, 이 약물들은 일반의약품으로 비급여 약물입니다. 1일 1회 2-4방울, 가능한 저녁에 환부에 도포하여 사용합니다. 

(2) 발가락 발등 쪽 방향의 경성 티눈으로 인한 통증

 트리암시놀론 현탁액을 소량 병변 아래에 주사하면 완화되나, 급여 대상은 아닙니다.  

 

3. 레이저 시술 또는 외과적 수술로 티눈 병변을 제거

 - N0143 티눈 제거술 (전기 소작 또는 냉동 응고술), N0144 티눈 제거술 (절제, 근층심부 포함)

  발생된 병변만 제거하는 것으로 원인에 대한 교정은 따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건강 보험법상, 손등이나 팔의 티눈이나 사마귀는 업무상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비급여 대상이지만, 발바닥이나 발가락 등에 생겨서 보행에 불편을 주거나 신을 신거나 할 때 통증을 유발한다는 단서가 있으면 건강 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제거 시 급여 가능한 개수의 상한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수가 산정 기준에 따라 첫 번째 병변은 100%, 이후에는 50%씩 수가가 추가되며, 최대 200%까지 수가가 산정이 됩니다. (즉 3개를 제거 하든, 4개를 제거하든 비용이 동일합니다.) 다만, 발바닥 티눈과 발가락 또는 발등 티눈이 존재하는 경우, 이는 범위가 다른 것으로 보아 각각 비용을 산정하게 됩니다. 

 

 

 

  굳은 살이나 티눈은 급성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하므로, 심한 경우는 보행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병변에 대한 근본적인 제거술도 필요하지만, 압력이 가해지는 원인이 제거되지 않으면 다시 또 재발할 수 있으므로, 원인에 대한 관리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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