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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오늘은 말복. 삼복의 날짜 계산과 유래

by good and happy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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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2021년의 말복입니다. 흔히 '삼복더위'라고 말할 때의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이죠. 오늘은 그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입니다. 복날은 더위에 몸보신하는 날로 알려져 있어, 치킨집이나 삼계탕 집 매출이 엄청 오르는 날이죠. 이 '삼복'의 유래와 날짜 계산하는 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1. 삼복 (초복, 중복, 말복)의 날짜 

 

 복날의 '복'자는 '복 복'자가 아닙니다. '엎드릴 복'으로 더위에 사람이 엎드려 지낸다는 의미로 복날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여름이겠죠.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있습니다. 

 간혹 삼복을 24절기 중 하나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사실 삼복은 24절기에 해당하는 날이 아닙니다. 

 삼복의 기준인 되는 것은 24절기로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 '중복'은 하지로로부터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째 경일에 해당하며, 이를 삼복, 복날, 삼경일 등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경일이라는 것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로 구성되는 천간 중 하나입니다. 

(천간은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로 구성되는 12 간지와 어우러져 60 갑자를 형성합니다. 이 60 갑자는 해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날을 나타내기도 하죠. 요즘은 일상에서 잘 쓰지 않지만, 불교계에서 나눠주시는 달력을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대략적인 날짜를 보면 초복은 하지에서 20~29일이 지난 후, 중복은 초복에서 10일 후, 말복은 입추 당일에서 9일 안에 옵니다. 양력으로는 주로 초복은 7월 중순, 중복은 7월 하순, 말복은 8월 7일 ~ 17일 사이가 됩니다. 

 

 

 

  2. 복날의 유래

 

  '동국세시기'에 삼복에 대해 나오는 구절이 있습니다. "'사기'에 따르면 이르기를 진 덕공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 사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를 방지하였다." 고 나옵니다. 당시 중국에서는 인간을 괴롭히는 벌레를 물리치기 위한 주술 행위의 일종으로 개를 잡았고, 삼복일을 그날로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복날은 폭염이 내리쬐는 기간으로 더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더위를 넘기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해야 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는 삼복 일이 되면, 얼음을 나갈 수 있는 표를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농민들의 경우, 매우 더운 시기이기는 하지만, 농번기라 일을 쉴 수는 없으니, 체력 보충을 위해 고영양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기가 있으면서도 열기를 돋게 하는 국물이 있는 고기 요리를 섭취하여 영양 보충을 하였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복날의 먹거리는 삼계탕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육개장이나 장어요리, 추어탕, 설렁탕 등의 각종 보양식을 먹기도 합니다. 

  복날 몸보신을 하게 된 것은 평소 보양식을 하기 어렵고, 더운 여름을 잘 지내기 위한 풍습이었습니다. 꼭 정해진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취향껏 드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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