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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코로나 시대, 집 콕 하며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보드게임, 카드놀이

by good and happy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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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장마에 접어들었습니다. 비가 아니라도, 코로나로 바깥 활동이 어려운 요즘 시대. 아이들을 마냥 TV와 패드 앞에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놀아주는 아이디어도 고갈되어 가고, 몸으로 놀아주기에는 나의 체력 저하도 무시할 수는 없기에, 보드 게임 쪽으로 눈을 돌려 봅니다. 

 

  해적 룰렛, 젠가 같은 게임은 널리 알려져 있고, 복불복이라 연령에 크게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자극이 필요하죠. 약간 생각할 거리가 있는 게임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서펜티나 

 

보드게임 서펜티나. 케이스와 카드 내용물.

 

  서펜티나는 카드 게임으로 큰 부속품은 없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뱀카드로 통하는 게임입니다. 뱀은 머리, 몸통, 꼬리로 연결되는데, 규칙은 간단한 편입니다. 카드를 넘겨 나온 뱀의 몸을 같은 색끼리 연결을 시킬 수 있고, 머리-몸통(최소 1장 이상 포함)-꼬리가 있는 뱀을 완성시킨 사람이 완성시킨 뱀의 카드를 모두 가져가게 됩니다. 더 이상 넘길 카드가 없을 때, 소유한 카드가 가장 많은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인 거죠. 

  처음에는 카드 한 세트로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금방 끝나서, 카드를 한 세트 추가 구매했습니다. 꽤 긴 뱀이 나오기도 하는데, 긴 뱀을 갖게 되면 이길 확률이 높아지다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같은 색깔 연결이라는 간단한 규칙만 인지하면 되다 보니, 글자를 모르거나 숫자를 모르는 아이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꽤 성취감이 있는지, 막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서펜티나 카드게임 하는 모습. 완성되지 않은 뱀 조합은 바닥에 둡니다. 

 

 

 

2. 도블

 

  도블은 프랑스의 국민 게임이라고 합니다. 도블 역시 글자를 몰라도 할 수 있는 카드 게임입니다. 원리는 같은 그림 찾기인데, 게임 방식은 여러 가지로 응용 가능합니다. 

  원형의 카드 한 장에 8종류의 그림이 있습니다. 그림의 크기는 조금씩 다르죠. 그런데 각 카드들은 다른 카드와 딱 1종류의 그림은 일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떤 카드와도 말이죠. 

  빨리 버리는 게임은 사람 수만큼 카드를 나누고, 중앙에 카드 한 장을 제시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가진 카드 더미 중 제일 위에 있는 카도와 비교하여, 같은 그림을 빨리 찾아 그림 이름을 말하며 버리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가장 위의 카드와 같은 그림을 찾아 계속 카드를 버리는 방식으로 가장 먼저 카드가 없어진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많이 가지는 게임도 있겠죠. 가운데 카드 더미를 쌓아두고, 각자 1장의 카드를 가진 상태에서 반대로 카드 더미에 같은 그림을 찾아 빨리 외치고 가져오는 게임입니다. 가장 많은 카드를 가진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죠. 

 게임하는 다른 멤버에게 카드를 넘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림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언뜻 눈에 안 띄는 경우도 있어서, 가끔 "왜 내 카드엔 같은 그림이 없어?"라고 항의를 받기도 하지만, 그건 착각이고요. 잘 보면 꼭 하나의 그림은 일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집중력과 순발력에 도움이 되는 게임인 듯해요. 

 

 

3. 같은 그림 찾기 카드

 

 이 게임은 카드의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 집에는 스머프 카드가 있고, 요즘은 신비 아파트 같은 인기 캐릭터들로 되어 있는 카드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조금 가격이 나가더라도 카드 자체가 하드보드지에 되어 있는 게 좋더라고요. 뒤집기도 편하고, 구겨지지 않으니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룰은 다들 아시겠죠? 간단합니다. 카드는 보통 같은 그림 2장씩으로 해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잘 섞어서 그림이 보이지 않게 뒤집어 놓습니다. 무작위로 배열해도 되고, 아니면 가로 몇 줄, 세로 몇 줄 차례차례 자리를 잡아 두어도 됩니다. 

 순서에 따라 각각 카드를 두 장씩 뒤집어, 같은 카드가 나오면 가져가고, 같은 카드가 아니면 도로 뒤집어 두는 겁니다. 마지막에 가장 많은 카드 페어를 들고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죠. 

 단기 암기력과 눈썰미가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잘하는 게임인 것 같아요.

 

 

 

  꼭 이 게임들이 아니더라도, 영상과 게임에만 아이들을 맡겨 두는 것보다는 다양한 보드게임이나 고전 게임들을 하면서 아이들과의 관계를 다지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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