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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눔

아이 피부에 볼록볼록 올라온 물사마귀의 진단과 치료

by good and happy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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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아이의 얼굴이나 몸에 정체불명의 볼록볼록 한 병변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볼록 올라온 것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어느 순간 여러 개로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물사마귀로 불리는 전염성 연속종molluscum contagiosum virus에 의한 표피의 감염성 질환입니다. 

 

 

 

  물사마귀의 특징

 

 주로 5mm 이하의 피부 병변으로 둥글게 볼록 솟아오른 단단한 느낌의 피부 발진의 형태를 보입니다. 병변의 색상은 주로 피부색 자체이거나 약간 분홍색으로 보이며, 자세히 보면 중심부가 약간 함몰된 모양입니다.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얼굴, 손, 몸통, 허벅지 안쪽, 항문, 성기 주위로 하나만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개가 집단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으나, 입술이나 점막, 두피 등에도 생길 수 있으나, 손바닥과 발바닥에는 거의 잘 생기지 않습니다. 눈꺼풀 주변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끔 가려움을 동반하기는 하나, 대부분 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소아에서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잠복기는 2주~2개월가량으로 주로 접촉 등으로 발생하며, 본인의 병변을 만져서 스스로 번지게 하기도 합니다. 각 병변들은 대부분 2~4개월가량 지속되며, 6~9개월 내에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하나 가끔 수년간 병변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아의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볼 수 있으나, 대개는 아이들이 만지면서 병변이 번질 수 있어서 제거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특이 합병증은 없으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잘 낫지 않으며,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사마귀의 진단과 감별 진단

 

  물사마귀는 임상 소견이 특징적으로 중심부가 약간 함몰이 있는 반구형의 구진이 보이면 진단 가능합니다. 하지만 간혹 육안 소견이 애매할 수 있어, 이러한 경우에는 병변을 절개한 내용물을 슬라이드에 도말하여, 현미경 적으로 진단합니다. 

  병변이 단일로 존재하는 경우에는 기저세포암, 모낭염, 심상성 사마귀, 비립종 등과 감별이 필요하며, 작은 물사마귀가 다발성으로 존재하는 경우에는 편평 사마귀, 한관종, 콘딜로마, 피지선 과형성 등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물사마귀의 치료

 

 1. 소파술 

  국소 마취 크림 도포 후, 큐렛이나 작은 핀셋, 여드름 압출기와 같은 기구를 이용해 내용물을 압출해서 제거합니다. 시술 후에는 항생제 연고를 하루 2~3회가량 바르며, 상처를 관리하면 됩니다. 시술 부위를 만지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국소 치료제

  냉동치료, 질산은 (40%), 알다라 크림 (이미퀴모드 크림), 레티노인산, 포도필린 등을 국소 도포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3. 전기 소작 또는 레이저 치료 

  국소 마취 크림 도포 후 시행하며 소파술과 마찬가지로, 시술 후 항생제 연고로 상처를 관리하면 됩니다. 

  반복 재발하는 병변이나, 병변이 큰 경우,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가능한 이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물 사마귀의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남기는 것은 아니나, 계속적으로 번지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병변을 만지거나 긁어서 옮기거나,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치료 이후에도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주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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