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게 경품 추첨하는 이벤트 같은데 응모해서 아주 가끔이지만, 기프티콘이 당첨이 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써버리지만, 가끔 그냥 현금화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안 쓰는 기프티콘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어플이나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저도 써 본 적이 있는데요. 기프티콘 판매 어플 외에도 중고나라나 당근 마켓에서도 이런 기프티콘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둘을 다 이용해 본 경험을 한 번 비교해 볼까 합니다.
기프티콘 거래 어플
우선, 기프티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프티 스타 이용 후기입니다. 기프티 스타를 알게 된 건 신한은행 쏠 어플을 통해서였습니다. 신한 쏠 어플에서 처음 본 후, 할인된 가격에 문화 상품권을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첫 거래의 기억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구매한 문화 상품권이 알고 보니, 이미 사용된 것이었고, 환불을 요청했더니, 이미 사용된 것이라는 확인 내역을 (사용된 날짜 등 구체적 내역) 첨부하라고 해서 문화 상품권 고객 센터가 운영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겨우 어찌어찌 확인하고 환불 요청했습니다.
당시에 기프티 스타를 구매하면 신한 포인트를 지급했는데, 환불했다고 포인트를 다시 가져가 버렸습니다.
당시 사용된 날짜가 정말 한참 전이었는데, 기프티콘에 대한 검수는 안 하나 보다 했었죠. 개인 간 거래라 어쩔 수 없나 보다 하고 넘어갔지만, 업체에서 사과 메시지 한 줄 없는 건 조금 괘씸했습니다.
두 번째 거래는 제가 가진 기프티콘을 판매하기 위해 했습니다. 캐시 워크로 획득한 기프티콘을 써버릴까 하다가, 판매를 하기로 했는데요. 캐시 워크의 적립 캐시로 구매한 기프티콘은 대개 유효기간이 약 1개월로 짧은 편이라 그런지, 판매에 올렸더니, 가격이 거의 70%로 다운되었습니다.
기프티콘 판매하기를 선택해서 해당 기프티콘을 업로드하면 되는데, 단 이 때는 바코드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기프티콘의 종류와 유효기간 등만 노출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업로드한 기프티콘을 AI가 검수해서, 어떤 상품인지 등을 확인 후 가격을 책정합니다. 그리고 매입가를 제시하는데, 이를 판매자가 승인하면 기프티 스타에서 해당 기프티콘을 매입해 가는 겁니다.
일단 개인 간 거래가 아니다 보니, 실시간으로 계좌를 주고받거나 할 필요가 없다는 게 편했습니다. 매매 승인을 하면, 바로 결제를 해주는데, 저는 신한은행 계좌로 바로 입금받았네요. 업체에 팔아버렸으니, 기프티콘이 팔리나 안 팔리나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네요.
하지만 기프티콘 검수를 위해 사진을 업로드할 때, 제품명이나 유효기간 등이 한 화면 안에 다 보이지 않으면 검수에 통과를 하지 못해서, 어떤 기프티콘은 튕겼습니다. 그리고 AI가 매입가를 통보하고 나서 일정 시간 안에 매매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가 되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취소가 되는 바람에 다시 처음부터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금액은 AI가 제품의 정가, 선호도, 유효 기간 등을 고려해서 책정하는 듯했는데, 그러다 보니 가격이 조금 많이 다운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근 마켓을 이용한 직접 거래
당근뿐만 아니라, 번개 장터나 중고 나라 어플이나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기프티콘 판매도 활발히 일어나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 단일 제품의 기프티콘이 생겨서 판매를 해 봤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라 놔뒀다가 쓸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필요가 없어서 경험 삼아 시도를 했습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는 정가가 4100원 이죠. 약 3개월 이상의 유효기간이 있는 기프티콘을 당근 마켓에 올렸습니다. 기프티콘 스샷에 바코드만 지워서 업로드하고, 금액을 제시했죠. 중고 거래는 역시 역지사지. 나라면 얼마면 냉큼 살지 아주아주 잠깐 고민 후 3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당연히 계좌 이체 확인 후 기프티콘 전송 해 드림으로 합니다.
거짓말처럼 올리자마자, 거의 5~6건의 챗이 왔습니다. 그중 가장 먼저 들어온 챗과 거래를 했습니다. 거래 완료까지 걸린 시간은 거의 5분도 안 되는 듯하네요. 처음부터 네고 없음으로 올렸고, 제시한 가격 자체가 저렴해서인지, 네고 시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직거래는 일단 가격 후려치기가 없다는 점이 좋았네요. 사진 역시 제가 알아서 조절해서 올리면 되고요.
하지만 제가 운이 좋았기 때문이지, 만약 말도 안 되게 네고를 조르는 사람을 만났거나, 판매가 잘 안 되었다면 귀찮았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실제 거래한 분 외에 나머지 챗에도 정중히 판매가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챗을 보내는 것도 조금 귀찮긴 했습니다.
플랫폼을 이용한 거래와 직거래 간에는 분명한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 같네요.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 더 높은 가격에 팔고 싶다면 당근 같은 중고 거래 어플에서 직거래를 (개인적으로는 카페보다는 즉각적인 대화가 가능하니 어플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만사 귀찮고 한 번에 처분하고 싶다면 기프티콘 판매 플랫폼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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