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 2. 6월 17일 첫 방송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오늘 6월 17일 목요일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 2가 첫 방송됩니다. 슬의 생 2는 매주 목요일 tvN에서 방송 예정이죠. 슬의생은 지난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감독은 “따뜻한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거리 두고 살기 전의 평범했던 일상을 기억하게 해 주는, 그 체온과 정을 잊지 않게 해주는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막 스펙터클 하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흐뭇한 드라마였던 슬의생 2. 이번 시즌 2의 관전 포인트는 달라진 '99즈'의 관계 변화라고 합니다. 

 

  시즌 1에서는 많은 떡밥을 남기고 끝났죠. 

 

  최애 커플인 "윈터가든", 안정원-장겨울 커플은 꼭꼭 눌러 담았던 서로에 대한 감정을 폭발시키며, 드디어 커플이 성사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1을 마무리했었습니다. 형, 누나들을 이어 사제의 길을 걷기를 꿈꿨던, 안정원이 장겨울의 고백에 뜨거운 입맞춤으로 답하며, 가슴을 설레게 했었습니다. 시즌 2에서는 윈터 가든 커플의 꽁냥꽁냥을 보게 될까요? 

  무심한 듯, 언뜻 차가워 보이는 장겨울과 다정함과 까칠함을 동시에 가진 안정원 커플의 연애하는 모습은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사실 슬의생에서 밀고 있는 커플 서사는 익준과 송화 커플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둘의 연애가 본격적으로 물 위로 올라오게 되면, 시즌 1에서의 설렘 설렘 하는 느낌이 좀 줄어들 것 같기도 합니다. 친구는 그냥 친구로 남으면 안 되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뭐 개인적인 취향이에요.

 

  세 번째로 이미 커플이 된 비둘기 커플. 준완과 익순. 준완이 익순에게 보낸 프러포즈 반지가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된 바 있어서 가장 뒷 이야기가 궁금한 커플입니다. 시즌 1 최애 커플은 윈터 가든이지만, 최애 장면은 밤 늦게, 응급 수술을 마치고, 병원 현관 앞으로 터덜터덜 걸어나오며, 전화를 받고 있는 준완에게 "헛것입니다."라며 익순이 달려가 안기던 장면입니다. 너무 러블리했어요.

 

  그리고 석형. 시즌 1 마지막 즈음에 헤어진 전 부인의 전화가 오는 장면이 떡밥으로 나온 바 있죠. 

 

  러브스토리도 좋지만, 환자나 보호자와의 가슴 찡한 에피소드들이 이 작품을 더 빛나게 해주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보다가 눈물 나서 스킵하는 스토리들이 좀 있네요. 

 

   사실 신원호 감독의 작품들은 OST가 제2의 주인공이라 할 정도로, 정말 주옥같은 음악들로 듣는 즐거움을 채워 주죠. 매회 나온 'OST'들이 차트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인데요. 정말 어쩜 내 맘에 쏙 들어갔다 왔는지, 마음을 파고드는 곡들을 쏙쏙 골라내서 리메이크하는지.

  여러모로 기대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첫 방송 정말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