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많은 수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원화 마켓을 폐쇄하고, 코인마켓만을 운영하는 형태로 전환하였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 분석원에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한 가상 화폐 거래소는 모두 29개사로, 이 중 4대 대형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만이 원화 마켓 사업자로 신고하였습니다. 은행과 실명 계좌 발급 제휴를 맺지 못한 고팍스를 비롯한 중소 거래소 25개사는 코인 마켓 사업자로만 신고했습니다. 이는 노매드 태스크와도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사이트를 표방하는 노마드 태스크는 일종의 디지털 아르바이트 플랫폼입니다. 작업자가 태스크를 수행하면, 메이커가 제시한 리워드를 지급하는 형태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메이커가 지급하는 리워드는 달러로 지급합니다. 하지만 적립한 달러를 현금으로 인출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암호 화폐의 형태로만 출금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노마드 태스크에서 주력하는 암호화폐는 헌트 코인이었습니다. 헌트 코인만이 환전 수수료가 없었습니다. 또한 이 헌트 코인은 이전에는 암호 화폐 거래소 중에서 고팍스에서만 취급을 했었습니다. (현재는 업비트에도 상장되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작업자 대부분이 헌트 코인으로 환전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올해 초까지만 해도 고팍스에서 신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리워드를 지급을 하고 있었고, 회원 추천 시 지급되는 리워드가 커서, 고팍스 회원 가입 태스크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노마드 태스크 신규 가입자들은 거의 필수로 고팍스 가입 태스크를 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현재 고팍스는 원화 마켓이 중지된 상태로 코인의 원화 환전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다른 거래소를 통해 우회적으로 출금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또 송금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래저래 돈이 드는 거죠.
그래서인지, 아니면 기술적인 문제 때문인지, 현재는 노마드 태스크에서 헌트 코인 환전이 막혀 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으로의 환전도 막혔습니다.
현재 노마드 태스크에서 환전 가능한 암호화폐는 리플, 스팀, 트론 이렇게 3종이며, 각각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또한 리플과 트론의 경우에는 송금 수수료도 발생합니다. 이래저래 중간에서 떼어 가는 것도 많고, 노마드 태스크의 정책상으로는 5달러 이상이면 출금 가능하지만, 거래소 별로 암호 화폐마다 최소 송금 금액이 정해져 있으므로, 5달러가 넘어도 출금이 안되기도 합니다.
암호 화폐 거래소의 원화 마켓 폐쇄는 (달러를 가장했지만) 실제로는 암호 화폐로 리워드를 지급받아야 하는 노마드 태스크와도 깊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 고팍스의 원화 마켓 거래가 가능했던 시기와 비교하여, 태스크의 종류나 그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암호 화폐와 관련된 태스크들의 수도 줄었고, 거래소 가입 관련된 태스크들도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원화 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의 경우, 본인 인증이나 실명 계좌 확인 및 발급이 필요한 등 절차가 조금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태스크의 수행이 얼마나 편한지, 혹은 승인이 얼마나 쉽게 나는지 등에 대한 차이도 있지만, 이전과 비교하여 참여 인원이 확실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부 태스크의 경우 6달 전 게시물인데도, 아직 20여 명 밖에 참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태스크를 수행하는 작업자의 수가 줄어들면, 당연히 작업물을 제시하는 메이커의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태스크의 종류도 점점 줄어들게 되겠죠. 노마드 태스크의 특성상 동일한 작업을 중복해서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새로운 종류의 태스크가 올라오지 않으면 작업자의 수는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악순환의 반복이죠.
현재 대부분 고수익을 보장하는 태스크는 틱톡 가입, 암호 화폐 거래소 가입 등입니다. 이 외에 리워드가 소소한 작업들도 이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새로 수행할 것이 많지가 않네요.
그래서인지 새로운 사용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마드 태스크에서는 지속적으로 본인들의 사이트를 홍보하는 블로그 포스팅이나 유튜브 리뷰 영상에 대한 태스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태스크들은 몇 안 되는 고수익 태스크 중 하나입니다. (물론 구독자 얼마 이상, 이웃 얼마 이상 등의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
몇 달만에 노마드 태스크에 들어갔지만, 새로 태스크는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여타 다른 앱테크 들에 비해 시간 대비 효율성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게다가 노마드 태스크를 한참 하고 나니, 개인 정보가 얼마나 팔려 나간 건지, 스팸 문자와 전화가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리워드의 대가라고 생각하고, 불평할 생각은 없지만, 굳이 다시 또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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